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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wolf
제5장 - 탑으로의 첫걸음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어둠의 조수를 피해 리에나의 노래가 열어준 물길을 따라 황금 탑 입구에 도달했다. 탑의 거대한 문은 금빛으로 빛났고, 폭풍이 그 주위를 휘감아 으르렁거렸다. 테린이 방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수호자들도 잘 모르는 영역이다. 조심해."리에나가 손을 뻗어 문에 새겨진 룬을 만졌다. 그녀의 노래가 낮게 울리자 문이 천천히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대리석 홀이 그들을 맞이했다. 1층, 입구의 전당이었다. 벽에는 에스카른의 창조를 그린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두 개의 태양 아래 대지가 생겨나고, 세 달이 하늘에 떠오르며 종족들이 태어나는 모습이었다."아름답군," 샤에라가 속삭였다. 하지만 그 순간, 바닥에서 빛나는 문양이 깜빡이며 마..
제4장 - 탑 아래의 노래샤에라, 라크쉬르, 그리고 인간 수호자 기사 테린은 보이드 스폰 무리를 물리친 뒤 잠시 숨을 돌렸다. 테린은 여전히 그들을 의심했지만, 균열의 위협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동행을 허락했다. 셋은 황금 탑을 향해 평야를 가로질렀다. 탑은 이제 눈앞에 우뚝 서 있었다. 그 거대한 황금빛 외벽은 마법 폭풍에 휩싸여 번쩍였고, 공기는 무겁게 진동했다."저 폭풍을 뚫어야 해," 샤에라가 말했다. 그녀의 형체가 바람에 살짝 흔들렸다. "삼월의 밤까지 시간이 없어."테린이 방패를 고쳐 들며 말했다. "탑의 수호자들은 폭풍 너머로 들어갈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인을 데려가긴…""그럼 혼자 가," 라크쉬르가 퉁명스럽게 끊었다. "난 불꽃으로 길을 뚫을 거다."그들의 논쟁은 갑작스런 대지의 ..
제3장 - 균열의 그림자샤에라와 라크쉬르는 화산군을 떠나 황금 탑을 향해 남서쪽으로 향했다. 용암의 열기가 잦아들며 평야와 숲의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은 세 번째 달, 청록색 달이 떠오르며 불길한 빛을 드리웠다. 탑의 마법 폭풍은 점점 가까워졌고, 그 소음은 마치 대륙이 울부짖는 듯했다."저 앞이 인간들의 평야야," 라크쉬르가 말했다. 그의 창끝에서 불꽃이 약하게 깜빡였다. "탑에 가까워질수록 더 위험해질 거다."샤에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쉐이드린 장로들이 말했어. 평야엔 탑의 수호자들이 있다더라. 우리를 적으로 볼지도 몰라.""적?" 라크쉬르가 웃었다. "난 그들의 검이 내 불꽃을 꺼뜨릴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야."그들의 대화는 갑작스런 대지의 진동으로 끊겼다. 발밑에서 검은 균열이 열렸다. ..